뿌연 하늘 피해 실내로...식물원·박물관 '북적' / YTN

2023-03-05 8

휴일 날씨는 포근했지만, 고농도 미세먼지 탓에 실내로 발길을 돌린 분들 많으셨을 텐데요.

도심 속 식물원과 박물관도 휴일 기분을 만끽하러 온 나들이객들로 붐볐습니다.

황보혜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뿌연 미세먼지가 하늘을 온통 뒤덮었습니다.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정예림 / 경기 부천시 : 날씨가 따뜻해서 마스크를 벗고 싶긴 한데, 미세먼지도 아직 심하고 코로나19도 혹시 모르니까 계속 쓰고 다니고 있어요.]

따스한 봄기운이 느껴지는 온실 안.

숲 속을 거닐 듯 온실을 둘러보며 마음껏 공기를 들이마십니다.

[조현민 / 서울 월계동 ; 아기가 백일이 넘었는데, 집에만 있기 답답해서 어디 갈까 찾아보다가 밖에 미세먼지도 많으니 실내로 가보자 해서….]

오묘한 붉은 꽃잎을 자랑하는 '스프링 뷰티'.

지중해 기후에서 자라는 야자나무 앞에서 휴양지에 온 듯 추억을 남깁니다.

[박수빈 / 부산 서구 : 나무가 재밌고 특이하게 생겨서 친구랑 같이 왔는데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요.]

나는야 경비행기 조종사!

요크를 앞으로 당기자 활주로를 달리던 비행기가 서서히 이륙합니다.

도심 박물관도 미세먼지를 피해 찾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로 북적였습니다.

"양팔 앞으로, 내려가!"

승무원 명령에 따라 차례차례 비행기에서 탈출하는 아이들 표정이 사뭇 진지합니다.

[김이본 / 초등학교 4학년 : 미끄럼틀 타서 재밌었고, 나중에 이런 응급 상황이 생기면 더 잘 대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희뿌연 하늘은 소중한 이들과 함께하며 만든 추억을 가리진 못했습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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