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은닉' 김만배 금주 기소…'이재명 수사' 보강
[뉴스리뷰]
[앵커]
대장동 사업으로 얻은 수익을 숨긴 혐의로 구속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이번 주 기소될 전망입니다.
김 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된 수사의 핵심 인물이기도 한 만큼 검찰은 기소 전까지도 보강수사를 철저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김유아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검찰이 강도 높게 재수사 중인 대장동 사업 비리 의혹과 관련해 구속 상태에서 수사와 재판을 받고 있는 김만배 씨.
그가 또 다른 죄목으로 이번 주 기소될 전망입니다.
비리 의혹이 알려진 직후인 재작년 10월쯤부터 대장동 사업 등으로 벌어들인 범죄 수익 약 340억원을 숨겼다는 혐의입니다.
이 혐의에 대한 구속 기한이 오는 9일 만료되는데, 검찰은 그 전에 이 사건을 처분한다는 방침입니다.
"(재산은닉 혐의 부인하십니까)…(이재명 측한테 돌아가는 돈은 없었습니까)…"
검찰은 구속된 김 씨를 추가로 불러 이른바 '50억 클럽' 인사들을 위해 자금을 숨겼는지 등 막바지 혐의 입증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국회의 체포동의안 부결로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된 이재명 대표와 관련해서도 김 씨의 진술을 이끌어내는 데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은 대장동 개발 수익 중 약 428억원을 받기로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는데,
이 대표가 여기에 관여돼 있는지에 대해선 김 씨가 입을 열지 않아 구속영장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서울중앙지검과 수원지검, 성남지청이 대장동 사업뿐만 아니라 성남FC 후원금, 백현동·정자동 개발 사업,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을 둘러싼 의혹으로 이 대표를 각각 피의자 명단에 올려둔 만큼, 구속영장 재청구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 안팎에서는 일부 혐의에 대해 먼저 불구속 기소한 뒤 추가 수사를 이어가는 방안 등도 거론됩니다.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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