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 점포 소실' 인천 현대시장…방화 용의자 체포
[앵커]
어젯(4일)밤 인천 현대시장에서 불이 나 50여 개의 점포가 소실됐습니다.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데, 방화에 무게가 실립니다.
경찰은 용의자로 40대 남성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활기 넘치던 시장 점포가 새까맣게 변했습니다.
점포 안에 물건들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탔습니다.
어젯밤 11시 반쯤, 인천 동구 송림동에 있는 현대시장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곧바로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150여명과 장비 50여대를 투입해 화재 진압에 나섰습니다.
"소방서 소리 나고 그래서 잘 몰랐는데 이상하더라고요. 나와보니까 불이 그렇게 나기 시작했더라고요."
불이 난 지 약 3시간 만인 새벽 2시 20분쯤에야 불길은 다 잡혔습니다.
사람이 다치지는 않았지만, 시장 안의 200여 점포 가운데 50여 개가 불에 타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화재 원인은 방화로 추정됩니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불을 지른 혐의로 40대 용의자 A씨를 특정해 긴급체포했습니다.
화재 원인을 조사하던 경찰은 주변 CCTV를 분석한 결과 A씨가 홀로 시장을 드나든 모습을 포착했고, 오전 9시 50분쯤 A씨를 붙잡았습니다.
다만 A씨의 범행 도구가 확인되지는 않았고, 술에 취한 상태여서 당시 상황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A씨의 시장 내부 CCTV를 확보하는 등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혐의가 확인될 경우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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