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무등산 정상 개방…9월 온전히 시민 품에
[앵커]
어제(4일)는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 10주년이 되는 날이었는데요.
올해 첫 무등산 정상 개방 행사가 열렸습니다.
군부대가 주둔하면서 출입이 통제된 무등산 정상부는 오는 9월부터는 상시 개방될 예정입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탐방객들이 봄기운을 따라 무등산을 오릅니다.
저 멀리 무등산 정상의 3대 봉우리 중 하나인 지왕봉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탐방객들은 좀처럼 마주하기 힘든 절경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깁니다.
"하나, 둘, 셋!"
무등산 정상이 개방된 건 지난해 가을에 이어 4개월만.
올해 처음 개방된 무등산 정상에는 전국에서 수천 명의 탐방객이 찾아왔습니다.
"가슴이 설렜죠. 그동안 올 때마다 막혀 있었으니까. 그냥 뭐 좋았죠. 궁금한 게 풀리고 굉장히 멋있었습니다."
"좋더라고요. 생각보다 안 가본 곳을 가게 되니까 미지의 세계가 열린다는 느낌이었던 것 같습니다."
무등산 정상은 1966년 공군 방공포대가 주둔하면서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정상 개방 행사가 시작된 지난 12년 동안도 모두 26차례만 빗장을 풀었습니다.
오는 9월부터는 시민의 품으로 돌아갑니다.
"이제 9월부터 상시적으로 무등산 정상이 열릴 기쁜 날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9월 무등산이 활짝 열리고…"
무등산은 지난 2013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됐습니다.
무등산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동·식물은 29종으로, 국립공원 지정 이후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천연기념물인 무등산 주상절리대는 지난 2018년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았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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