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아들 살해 유명 변호사 종신형...美 사회 '들썩' / YTN

2023-03-04 1

부인과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유명 변호사가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받으며 미국 사회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가족에 얽힌 다른 사망 의혹도 줄줄이 나오고 있는데 끝까지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인과 아들 살해 혐의로 기소돼 미국 사회에 충격을 준 명문가 출신 변호사 머독.

결국,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앞서 재판에서 8백여 건의 증거가 제시됐지만, 유죄 평결을 내리는 데 3시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클리프턴 뉴먼 / 판사 : (배심원단이 투표했고 만장일치로 유죄 평결이 내려졌습니다) 피고인을 유죄로 판결할 충분한 증거가 인정됐습니다.]

머독은 지난 2021년 아내와 막내아들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습니다.

살인 범행에 사용된 총기나 자백, 핏자국 등 직접 증거는 없지만 정황 증거가 산더미처럼 있었다고 배심원단은 밝혔습니다.

변호인단은 대법원까지 항소한다는 계획입니다.

[딕 하푸리안 / 머독 변호인 : 제 말은 이번 판결이 법의학 관점에서 말도 안 되는 코미디라는 겁니다. 그들이 진짜 살인자를 찾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습니까? 아닙니다.]

머독은 증조할아버지 때부터 3대에 걸쳐 검사장을 맡는 등 유력 법조 가문 출신이어서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크리스티 톰슨 / 미국 시민 : 저는 이 사건에 너무 얽매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매기와 폴(머독의 부인과 막내아들)을 잃은 이 가족 때문에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픕니다.]

특히 재판 과정에서 다른 의혹들이 잇따라 드러나며 미국 사회에 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숨진 막내아들은 술에 취해 아버지 보트를 몰다가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는데, 이를 무마하기 위해 여러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머독 집안에서 일하던 가사도우미도 사망했는데 그 죽음에도 수상쩍은 부분이 많았고,

큰아들 고등학교 친구가 숨진 사건에도 석연찮은 일이 발견되는 등 의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머독 가문을 둘러싼 의혹과 사연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되며 넷플릭스 3부작 다큐멘터리로 방영되기도 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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