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공중훈련에 ‘하늘의 암살자’ 리퍼, 한반도 첫 투입

2023-03-03 2,542

[앵커]
'하늘의 암살자'로 불리는 미국 무인공격기가 우리나라에 처음 전개됐습니다.

전략폭격기도 함께 왔습니다.

열흘 뒤엔 역대 최장기간으로 한미 대규모 연합 훈련이 실시됩니다.

전혜정 기잡니다.

[기자]
오늘 서해와 중부내륙 상공에서 진행된 한미 공군의 연합공중훈련에 미국 무인공격기 리퍼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7월 미국이 알카에다 2대 지도자를 사살할 때 사용한 바 있는 킬러 드론인 리퍼는 최장 14시간동안 비행할 수 있고, 정확하고 날카롭게 적을 제거하는 헬파이어 미사일도 장착할 수 있어 '하늘의 암살자'로도 불립니다.

지난해 10월 인도·태평양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일본에 배치됐는데, 우리나라에 전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어제 한미가 북한 수뇌부 제거 작전을 펼칠 수 있는 공격기 '고스트라이더'의 훈련장면을 공개한 데 이어, 오늘도 핵심 전략자산을 전개하며 북한을 압박한 셈입니다.

리퍼와 함께 미국 3대 전략폭격기 중 하나인 B-1B도 한반도에 왔습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직후인 지난달 19일 이후 12일 만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는 13일부터 11일 간 연합 훈련 '자유의 방패' 실시 계획도 밝혔습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 이후 중단된 대규모 야외 실기동 훈련도 5년 만에 부활합니다.

[아이작 테일러 / 주한미군사령부 공보실장]
"방어적 성격을 가진 이번 훈련을 통해 철통 같은 한미 동맹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한미가 대북 압박 수위를 높이는 만큼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영상편집: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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