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채용 본격화…"경기 둔화에 규모는 줄듯"
[앵커]
채용 시장 문을 두드리는 취업준비생들에게 좋은 소식입니다.
주요 대기업을 비롯해 100여개 기업들이 채용박람회를 열고 상반기 취준생 맞이에 나섰는데요.
경기 둔화에 취업 문은 좁아지고 있지만 박람회장을 찾은 취준생들의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주요 기업 100여개 사가 참가한 대면 채용 박람회 현장.
국내 한 대기업의 채용설명회 자리를 가득 채운 취준생 눈빛이 진지합니다.
"반도체와 ICT 분야를 집중적으로 봤던 것 같습니다."
"직접 피드백 받고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주요 기업 상반기 채용은 이달부터 시작됐는데, 5대 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 제도를 유지하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들은 조만간 채용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도 이달 중 신입 공고를 내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솔루션은 상반기 공고를 낼 예정입니다.
10년 만에 기술직 신입 채용에 나선 현대자동차는 서류를 접수 중이고, LG전자는 연세대학교부터 순회 채용설명회를 개최합니다.
국내 기업 79.3%가 올해 대졸 신입 채용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채용 규모는 예년에 비해 줄어들 전망입니다.
"수시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 다음으로 경력직으로 하겠다는 기업이 많았기 때문에 신입 채용의 문은 예년 대비 축소됐다는 느낌을…."
정부도 수시 채용 트렌드에 맞춰 구직자가 실제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전기차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성장 중인 신산업 분야에서는 인력 충원이 예상되지만, 전반적인 경기 둔화 영향으로 채용 시장이 예전과 같은 활기를 띠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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