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지지율 '급락'...개딸·수박 공방에 내홍 계속 / YTN

2023-03-03 98

민주당원, ’배신자’ 수박 깨기…표결에 항의
’이낙연 제명’ 당원 청원 5만 명 넘겨
민주 지도부 "공천 관련 없다"…갈등 ’불씨’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8개월 만에 30% 밑으로 떨어지고, 서울에서는 국민의힘과의 격차가 두 배 가까이 벌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과 당내 갈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데, 민주당내 친명계와 비명계의 갈등은 오히려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 일부 강성 당원들이 모여 '수박' 모양 풍선 터뜨리기 행사를 열었습니다.

"이재명 대표를 사랑하는 당원들이 더 많다는 걸 여러분들은 아셔야 될 겁니다."

비명계를 배신자, 겉과 속이 다르다는 뜻의 '수박'에 비유하며 이재명 대표 체포안 표결 결과에 거칠게 항의한 겁니다.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제명 요구 청원도 5만 명을 넘어서며 비명계를 겨냥한 공세가 날로 거세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당내에서도 당무 감사 평가에 당원 여론조사를 반영하고, 지도부 선출 때도 권리당원 투표 비중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도부는 공천과 관련이 없고, 최종 결정된 사안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지만, 계파 갈등의 또 다른 불씨로 남게 됐습니다.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혁신위 정당혁신분과장 : 이해찬 당 대표 때 마련된 시스템 공천안이 있다. 굉장히 좋은 안이고, 이 공천안을 기준으로 가겠다고 이미 말씀드렸습니다.]

비명계 의원들은 당원들이 정책이 아닌 한 정치인을 위해 나서는 건 본말이 전도된 거라며, 갈등을 그대로 방치하는 지도부의 무능이 드러났다고 꼬집었고, 이재명 대표 거취 결단 압박에 대한 수위도 높였습니다.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BBS 라디오) : 당 대표를 일단 물러나야 된다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러면 지금 나온 숫자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제가 표현을 했는데….]

이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과 내홍이 격화하면서, 민주당 지지율은 눈에 띄게 하락했습니다.

40%대 지지율을 목전에 둔 국민의힘과 달리, 민주당은 5%p 급락하면서 30%대 선이 무너졌습니다.

지난해 6월 지방선거 이후 8개월 만입니다.

특히 서울은 국민의힘과 두배 가까이 차이가 났고, 수도권 전체에서도 여당에 크게 밀렸습니다.

총선에서 정부를 지원해야 한다는 지... (중략)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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