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 처음 출석한 가운데 여야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국민의힘은 상처를 도려내야 한다며 이 대표를 겨냥했고, 민주당은 이른바 '50억 클럽 특검법'을 발의하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정치권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듣겠습니다. 김경수 기자!
이재명 대표가 오늘 첫 재판에 출석했는데 여야 반응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아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자신의 재판과 관련된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일본의 잘못을 합리화하고 협력을 구걸한다며 윤석열 대통령 3·1절 기념사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학폭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머리를 조아리는 것과 같습니다. 정부 여당의 대일 저자세와 굴종을 지켜보면 이 정권이 과연 어느 나라의 이익을 우선하는지 의심스럽습니다.]
이 대표는 또 자녀의 학교폭력으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에서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 사례를 인사 참사로 규정하고 대통령이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민주당 역시 오늘 이재명 대표의 재판 출석에 대해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았는데, 대신 이른바 '50억 클럽 특검법' 발의하며 대정부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과거 발언은 증거를 안 봐도 허위사실인 걸 알 수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또 상처가 나면 도려내야 한다며 이 대표를 겨냥했는데, 주호영 원내대표의 말 들어보시죠.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누차 말씀드렸지만, 상처가 나면 그것을 도려내지 않으면 전체가 부패하거나 썩게 됩니다. 민주당이 건강한 제1당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 대표 재판 외에 내부 갈등도 민주당의 악재로 꼽히고 있죠?
[기자]
네, 앞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때 나온 당내 '이탈표'를 둘러싼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배신자들을 찾아내 심판해야 한다는 강성 지지층과 일부 친명계 주장이 나왔고, 오늘은 원외 지역위원장 80여 명이 이탈표에 분명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여기에다 당 혁신위가 당무 감사에 권리당원 여론조사 반영을 검토하기로 하면서 비명계에 공천 불이익 주려는 게 아니냔 우려가 나왔는데요.
이해식 사무부총장은 아직 논의 중인 내용일 뿐이라고 ... (중략)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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