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정부가 이르면 올봄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한다고 예고했죠.
우리 국민들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데요.
우리 정부의 해역 점검 현장에 안건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는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오염수 분석 결과가 나오는 5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외 반대 여론에도 강행하겠단 입장입니다.
"환경·사람의 건강에 해롭지 않음을 확보한 후 실시"
불안감은 바다 건너 우리나라에서도 감지됩니다.
[이동훈 / 수산업 종사자]
"사실 직격탄이니까. 일본에서 그렇게(해롭지 않다) 이야기를 한다 한들 받아들이는 사람 입장에선 원전이잖아요."
[김복근 / 수산업 종사자]
"(일본이) 깨끗하게 한다 해도 소비자 입장에선 많이 걱정되겠죠."
정부는 감시를 강화했습니다.
매일 해 뜨기 전, 조사원들이 우리 해역 수산물을 시료로 채취합니다.
올해엔 작년의 2배인 8천 건 이상 검사하는 게 목표입니다.
[서경민 / 수산물품질관리원 부산지원]
"(시료는) 조업한 고등어·방어·삼치 종이 될 것이고, 거래 전 시료를 채취해야 돼 지금 바로 채취현장으로 이동하겠습니다."
부산항에서 남쪽으로 1시간 떨어진 해상에선 바닷물 채취가 한창입니다.
바닷물 시료를 담는 채수통인데 채수통 3개에 큰 생수통 1개와 맞먹는 20리터 바닷물을 담을 수 있습니다.
지난달부터 조사수역도 32곳에서 52곳으로 넓혔습니다.
[고병설 / 해양환경조사연구원장]
"격월로 유해한 핵종에 따른 특이사항이 있는지 계속 모니터링 할 계획입니다."
국내 검증과 별개로 국제적인 검증도 필요합니다.
[정용훈 / 카이스트 원자력공학과 교수]
"국제사회에서 검증·모니터링하는 것에 우리가 참여해서 방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요구할 필요는 있겠습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영상취재:김기열
영상편집:김문영
안건우 기자 srv1954@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