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리오프닝 효과'도 불확실…"관광객 유치 총력"
[앵커]
반도체 경기 침체와 대중국 수출 부진 탓에 무역적자가 쌓이고 있습니다.
방역규제를 걷어낸 중국의 이른바 '리오프닝'에 기대를 걸어보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는 게 대체적 분석인데요.
정부는 내수 경기를 살리기 위해 일단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1년 내내 무역수지가 적자행진이 이어진 핵심 원인은 반토막 난 반도체 수출과 대중국 수출 부진입니다.
"대중국 수출 부진도 지속되고, 반도체 경기의 반등이 없이는 당분간 수출 회복에 제약이 불가피한 어려움이 큰 상황…."
그나마 이달 코로나 봉쇄 조치를 끝내고 경제 활동을 재개하는, 중국의 '리오프닝'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과거처럼 큰 효과를 보긴 어려울 것이란 진단이 나옵니다.
한국은행은 리오프닝으로 중국의 성장률이 2%포인트 오를 경우, 한국 경제는 0.3%포인트 안팎의 추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봤는데, 코로나 이전 20년 평균치의 절반 수준입니다.
대중 수출 핵심이 반도체로 대표되는 중간재인데, 중국의 중간재 자급률이 높아진데다, 중국 경제가 투자보다 소비 중심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기 때문입니다.
"중국 경제가 회복하는 것이 중간재를 많이 공급하는 우리나라 입장에서 예전만큼 그렇게 효과를 보겠느냐 그런 걱정이 있습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 방역 완화를 계기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인 관광객 1인당 지출 규모가 1,689달러로 미국, 일본보다 높아, 중국 관광객 100만명이 늘면 국내 총생산 성장률이 0.08%포인트 높아질 수 있다는 진단에서입니다.
이를 위해 한중 항공편 증편과 페리 운항을 조속히 재개하는 한편, 내년까지를 '한국 방문의 해'로 지정하고,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구체적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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