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의 자존심' 크림반도까지…"우크라, 드론 공격"
[앵커]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에 이어 이번에는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림반도가 드론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소행이라고 주장하며 접경지역에 총공세를 퍼부었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이 크림반도에 대규모 드론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6대의 드론은 방공망에 격추됐고, 4대는 전자전으로 무력화했다"고 주장하며 "피해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2014년 러시아가 강제로 병합한 크림반도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에게 정치적 의미가 남다른 지역입니다.
특히 '푸틴의 자존심'이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러시아엔 더욱 특별한 크림반도를, 우크라이나는 이번 전쟁을 통해 되찾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혀왔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8월 크림반도의 비행장에서 대규모 폭발이 일어났고, 두 달 뒤엔 러시아와 크림반도를 잇는 크림대교가 폭발하며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모스크바 인근에 드론 공격이 시도된 뒤 하루 만에 이처럼 공습이 이어지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경계 강화를 지시했습니다.
"러시아군은 이미 귀중한 전투 경험을 얻었습니다. 우리의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그 경험을 충분히 사용해야 할 것입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요충지 바흐무트에 총공세를 퍼부었습니다.
"바흐무트가 불타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이 진군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는 살아남을 것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바흐무트 상황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전략적인 후퇴를 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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