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일) 오전 경북 예천군에서 산림 37만 제곱미터를 태우고 18시간 만에 잡혔던 산불이 다시 살아났습니다.
산림청과 소방은 어젯밤 9시 20분쯤 경북 예천군 풍양면 야산에서 다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인력 10여 명을 투입해 불을 끄고 있습니다.
아직 민가로 번질 위험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날이 어둡고 경사가 심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어제 오전 불길을 잡고 숨은 불씨를 제거했지만, 밤에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9부 능선에서 불이 다시 살아났다며, 일단 방화선을 구축한 뒤 날이 밝는 대로 헬기를 투입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그제(28일) 오후 일대 야산에서 처음 시작된 예천군 산불은 18시간 동안 축구장 50개 면적보다 큰 37만 제곱미터 산림을 태우고 어제 오전 꺼졌습니다.
산림청은 주변 민가에서 쓰레기를 태우다가 불이 처음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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