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본의 식민통치에 저항해 조선의 자주독립을 외쳤던 3·1 운동이 일어난 지 104년째 되는 날입니다.
삼일절을 맞아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는 그 날의 뜻을 기리는 특별한 행사가 열리고 있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다현 기자!
[기자]
네,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 나와 있습니다.
아직도 현장에 시민들이 많은데, 오늘 어떤 행사가 진행됐나요?
[기자]
서대문형무소는 3·1 운동으로 체포된 유관순 열사가 순국하는 등 많은 독립운동가가 고난을 겪은 장소인데요.
삼일절인 오늘, 이곳에서는 104년 전 독립만세운동을 다시 보여주는 퍼포먼스가 열렸습니다.
특별한 행사가 마련된 만큼 삼일절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방문한 사람들도 많은데요.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송시훈 / 초등학교 4학년 : 퍼포먼스 보러 왔는데 엄마랑 가족들이랑 같이 태극기 바람개비도 만들어서 좋아요.]
오늘은 또 역사 어린이 합창단의 특별 공연과 3·1 독립선언서 낭독, 그리고 만세삼창 등 삼일절의 뜻을 기릴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습니다.
시민들이 태극기를 들고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정문에서 독립문까지 약 350m를 행진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서울시청 광장에서도 삼일절 관련 행사가 열린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오늘 오후 1시 반부터 서울시청 광장에서는 6·15 서울본부 등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에게 평화 인권 훈장을 수여하는 행사도 열렸습니다.
양 할머니는 30년 동안 일본 정부를 상대로 강제동원에 대한 사죄를 촉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말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을 예정이었는데요.
그런데 외교부가 관계 부처들이 사전 협의를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제동이 걸렸습니다.
청년들은 일본의 눈치를 보는 정부 대신 서울시민들이 직접 훈장을 드리고, 근로정신대 문제를 알리기 위해 힘썼던 할머니의 뜻을 기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늘 서울시청 광장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한일합의 중단과 일본의 사과를 촉구하는 범국민대회도 열렸습니다.
대회에 참석한 시민단체들은 일본이 반성은커녕 군국주의로 다시 나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는데요,
또 우리 정부는 일본의 사과와 배상을 배제한 채, 한국기업의 기부금으로 보상하는 것을 강제동원 문제 해법으로 제시... (중략)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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