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체포동의안 후폭풍...비명계 '거취 결단' 압박 / YTN

2023-03-01 701

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안 부결 과정에서 민주당 내 '이탈표'가 무더기로 확인되면서 강한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가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진화에 나섰지만, 비명계를 중심으로 이 대표가 거취를 결단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먼저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체포동의안 표결 과정에서 적잖은 반발 기류를 확인한 이재명 대표는 거듭 당내 소통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가급적 언급을 삼간 채, 노동자 폐 질환 문제로 이슈가 된 학교 급식실을 방문하며 민생 행보에 집중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재명을 잡느냐 못 잡느냐 이런 문제보다는 물가도 잡고 경제도 개선하고 사람들의 삶도 낫게 만드는 문제에 많은 관심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거취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대표님, 혹시 거취 표명 좀 하실 건가요?)…….]

하지만, 당내 비명계를 중심으로 이 대표 결단을 요구하는 '사퇴론·명예 퇴진론'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 (거취 등에 대해) 어떤 조치가 필요한 건 틀림없다고 봅니다. 그게 그냥 설렁설렁 넘어가거나 별일 없겠지, 다시 또 얘기해 보면 되겠지, 이렇게 완만하게 생각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어제 무더기 이탈표는 이 대표 사법 리스크와 내년 총선에 대한 우려와 불만의 목소리인 만큼,

앞으론 결자해지의 자세로 직접 영장 심사에 나가거나 거취 표명이 포함된 총선 로드맵을 보여달라는 겁니다.

조만간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과 관련한 2차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도 제기된 가운데,

혹여 추가로 체포동의안이 날아오면 그땐 부결을 장담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표결을 사실상 '승리'로 판단한 국민의힘은 이 대표 때리기에 화력을 집중했습니다.

20표에 달한 무효·기권표도 사실상의 가결 표로 보고 양식 있는 의원들의 결단이라고 치켜세운 뒤, 이 대표를 향해선 '현애살수', 벼랑에서 손을 놓아야 한다며 사퇴를 압박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절벽에 매달렸을 때는 보고 손을 놓고 과감하게 뛰어내려야지, 떨어지지 않으려고 아등바등하다 보면 훨씬 더 크게 다칩니다. 이재명 대표가 명심해야 할 말이... (중략)

YTN 정현우 (hdo8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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