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매제이자 그룹 '금고지기'로 알려진 김 모 씨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수원지방검찰청은 오늘(28일) 횡령과 배임, 외국환 거래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김 씨를 구속 기소했습니다.
쌍방울그룹 재경총괄본부장이었던 김 씨는 김 전 회장과 공모해 스마트팜 비용 대납 등을 위해 북한에 8백만 달러 정도를 건넨 혐의를 받습니다.
또, 그룹 임직원 명의로 만든 비상장 회사 자금 532억 원 정도를 횡령한 혐의도 받습니다.
쌍방울 관련 수사가 본격화하자 검찰 수사망을 피해 태국으로 도주했던 김 씨는 지난해 12월 자진 귀국 의사를 밝힌 뒤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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