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호주 애벌론 국제에어쇼' 개막식에서 단독 비행을 선보였습니다.
6·25전쟁 정전 직후부터 특수비행을 선보인 한국 공군이 적도 이남에서 특수비행을 펼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애벌론 에어쇼 참가 역시 이번이 처음인데, 블랙이글스는 이번 에어쇼 참가를 위해 지난 15일 원주기지를 출발해 제주,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을 거쳐 약 1만㎞를 비행했습니다.
또 블랙이글스가 해외에서 열린 에어쇼의 개막식에 주인공으로 등장한 것 역시 이번이 처음입니다.
공군 관계자는 30개국 항공기 160여 대가 참가하는 대규모 외국 에어쇼의 시작을 우리 블랙이글스가 장식했다는 건, 블랙이글스가 활동 영역을 확장하고 그 실력을 외국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호주 현지를 방문한 정상화 공군참모총장은 비행팀을 격려하고, 애벌론 에어쇼와 연계해 열리는 방위산업 박람회장을 찾아 외국 고객들에게 T-50 항공기를 소개했습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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