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은 장담 못한다"
비명계가 보이고 있는 반응입니다.
이재명 대표의 다른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다시 넘어온다면 그땐 부결을 확신할 수 없다는 겁니다.
당장 일각에선 이재명 퇴진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비명계가 서서히 결집하는 모양새입니다.
이어서 유주은 기자입니다.
[기자]
비명계는 체포동의안이 다시 오면 부결을 장담할 수 없다며 이재명 대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당 지도부나 또 전체 당의 그런 대응에 따라서 만약에 또 다른 체포동의안이 제출될 때 의원들이 어떻게 반응할지는 장담하기가 어렵습니다."
체포동의안이 가까스로 부결된 의미를 잘 알고 이 대표 스스로 사법리스크를 해결하라는 겁니다.
한 비명계 의원은 채널A 통화에서 "또 영장이 청구되면 대표 스스로 영장실질 심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비명계 일각에서는 이재명 대표 체제로는 총선을 치르기 어렵다며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또 다른 비명계 의원은 "앞으로 검찰 수사가 계속될 텐데 방탄 프레임으로 총선을 치를 수는 없다"며 "이 대표가 결단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르면 다음 주 검찰이 이 대표를 불구속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기소시 직무정지를 규정한 당헌 80조 적용 여부를 놓고 계파 갈등이 격화될 전망입니다.
친명계는 정치탄압에 해당하는 만큼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지난 26일)]
"정적 제거를 위한 야당탄압, 정치탄압이기 때문에 당헌 80조 3항에 해당되지가 않습니다."
반명 비명계는 최근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기동민, 이수진 의원을 거론하며 "두 의원은 적용되고 이 대표는 빼면 차별 논란이 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김태균
유주은 기자 grac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