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3년 2월 28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룡 변호사,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병묵 정치평론가
[김종석 앵커]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비명계 민주당 재선 의원의 오늘 중앙일보 인터뷰 내용입니다. ‘이재명 대표, 마치 검찰을 오랑캐로 지칭한 이 발언이 표심을 자극했다. 저 기자간담회 이후에 이재명 대표 안 바뀔 것 같다고 판단했다. 당초 이 대표와 만남을 약속했지만, 간담회를 듣고 취소를 했다.’ 오랑캐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고 하는데요?
[구자룡 변호사]
오랑캐 발언으로 대표되는 저 날의 발언 전체가 아마 굉장히 실망스럽게 느껴지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왜냐하면 그 직전에 설훈 의원과 단독으로 만났다, 둘이서. 그때 설훈 의원께서는 그 이후에 무언가 스스로 액션을 취하지 않겠냐는 뉘앙스의 이야기가 있었어요. 그래서 이재명 대표 스스로가 무슨 결단을 내려서 혼자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방식, 이런 것들의 질서 있는 퇴장을 준비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내용이 나오자마자 이재명 대표가 저 발언을 하면서 일축을 해버렸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정치적인 수사다. 조작 수사다.’라는 입장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않고 ‘나는 당 대표직을 내려놓지 않겠다.’라는 것을 재확인했기 때문에 민주당 의원들로서는 ‘아, 이재명 대표 스스로의 질서 있는 퇴장은 기대할 수가 없구나.’ 이 프레임으로 계속 갈 수밖에 없다. 심지어는 대표직을 내려놓지 않은 상태에서 옥중 공천까지도 한다는 이야기까지도 막 나올 정도였거든요? (그것은 일부 보도이고 주장입니다.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죠. 그러니까 그런 이제 평가가 나올 정도의 일이 있으니 민주당 의원들께서는 ‘이게 우리가 이런 식으로 우리 의견을 전달하지 않으면 이재명 대표는 이 프레임대로 1년 내내 갈 수도 있으니 이게 민주당 전체의 위기가 될 수 있다.’ 그러니까 오랑캐 발언으로 대표되는 저 날의 발언 전체라는 것은 민주당을 절대 구원하지 못한다는 그런 판단들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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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