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챗봇' SNS로 확대…인스타그램도, 스냅챗도 탑재

2023-02-28 23

'인공지능 챗봇' SNS로 확대…인스타그램도, 스냅챗도 탑재

[앵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각각 검색 엔진에 사람처럼 대화하는 생성형 인공지능, AI 챗봇을 탑재한다고 발표했었는데요.

이 AI 챗봇이 소셜미디어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와 미국 SNS 기업 스냅이 관련 내용을 발표했는데요.

김태종 특파원입니다.

[기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현지시간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생성형 AI에 초점을 둔 새로운 조직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메타 내 여러 팀을 통합해 구성되는 이 조직이 "메타 제품에서 사용될 수 있는 창조적이고 표현적인 툴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스타그램과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 페이스북 메신저에도 AI 챗봇을 탑재하겠다는 겁니다.

생성형 AI가 큰 관심을 끄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간 생성형 AI 경쟁 대열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앞서 메타는 자체 새로운 대규모 AI 언어 모델(LLM)인 '라마'(LLaMa·Large Language Model Meta AI)를 개발자들에게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라마는 구글의 AI 언어 프로그램 '람다'와 같이 텍스트를 읽고 요약하고, 번역하고 사람이 말하고 쓰는 것과 유사한 문장을 생성할 수 있는 인공지능 툴입니다.

이날 미국 소셜미디어 기업 스냅은 오픈AI의 GPT에 기반한 AI 챗봇 '마이 AI'(My AI)를 출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오픈AI는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챗GPT 개발사입니다.

'마이 AI'에 탑재된 기술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새 검색 엔진 '빙'(Bing)에 탑재된 기술과 유사합니다.

'마이 AI'는 월 4달러, 약 5천200원에 달하는 스냅의 유료 구독 서비스인 스냅챗 플러스(+)에서 제공됩니다.

스냅은 '마이 AI'가 선물 아이디어와 주말 계획, 레시피 등을 추천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MS의 빙 챗봇이 내놓는 답변 논란을 의식한 듯 '마이 AI'가 "많은 부족한 점이 있다는 점을 알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외에 자사의 주력 상품에 AI 챗봇을 탑재한 것은 스냅이 처음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김태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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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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