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김주애 후계 시기상조"…확장억제 후속 훈련

한미 "김주애 후계 시기상조"…확장억제 후속 훈련

[앵커]

한미가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를 위한 추가 훈련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군사 연습뿐 아니라 외교, 경제 대응까지 포괄하는 성격의 훈련이라는 설명인데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에 대해선 아직 후계 구도로 보기엔 시기상조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 이상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태용 주미대사는 워싱턴DC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북한의 지속되는 미사일 도발을 거듭 규탄하며 협상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식량난에도 핵과 미사일 개발에 매달리고 있다며 북한의 도발은 국제 사회의 제재와 한미동맹 강화로 이어질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미일 외교장관 회동, 대한민국의 독자 제재 발표, 한미 공중연합훈련 한미일 미사일 방어 훈련, 한미 확장억제 수단 운용연습 등을 통해서 북한의 도발은 국제사회의 제재와 한미동맹의 강화만 가져올 뿐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미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하는 데 실질적 진전이 이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보다 광범위한 확장억제 후속 훈련도 예고했는데 군사, 외교, 경제 대응을 포괄하는 형태가 될 것이란 설명입니다.

"가까운 시일 내에 한미 양국의 여러 관계 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후속 TTX(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도 추진해 나갈 예정입니다."

확장억제 운용 과정에서 한국의 제도적 발언권을 확보하기 위한 한미 간 협의도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양국은 최근 공식 석상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에 대한 평가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후계 구도와 연관 짓는 건 시기상조라는 판단 아래, 김씨 일가 장악력을 위한 목적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미국은 적대적 관행을 이어간다면 선전포고로 간주하겠다는 북한의 대미 담화에 대해 전례 없는 도발로 안보를 위협하고 외교를 거부한 건 북한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럼에도 어떠한 적대적 의도가 없고 전제조건 없는 대화를 희망한다는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상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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