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전대 '네거티브' 가열…울산 땅·웹소설 난타전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막판을 향해 갈수록 네거티브 공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당대표 후보들은 김기현 후보의 울산 땅 시세차익 의혹을 집중 공격하고 있는데요.
청년최고위원 후보들 사이에선 장예찬 후보가 집필한 웹소설 내용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자신에게 제기된 울산 땅 시세차익 의혹에 대해 직접 수사를 의뢰한 김기현 후보는 다른 후보들이 금도를 넘어섰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자기 당선되기 위해서 당 전체를 먹칠하는 것이다 하는 말씀을 제가 드리지 않을 수가 없고요."
하지만 후보들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의혹이 전혀 해소되지 않았다며 '제2의 대장동' 사건이 될 것이라고 질타했습니다.
"제2의 대장동과 비슷한 형태로 만들어지면서 내년 총선 마지막 날까지 이걸로 민주당은 공세를 취할 겁니다."
천하람 후보 역시 수사의뢰야말로 '내부 총질'이라고 지적했고, 황교안 후보도 시간 끌지 말고 의혹을 처음 제기한 본인을 고소하라고 압박했습니다.
경선이 막바지로 향하며 김 후보 때리기가 격해지자 일부 재선 의원들은 "깨끗한 경선을 하라"고 후보들에게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이는 당의 분열과 위기를 불러오게 될 뿐이라는 점을 후보들이 인지하길 바랍니다."
하지만 청년최고위원 후보들의 방송토론회에서도 네거티브 공방은 이어졌습니다.
장예찬 후보가 과거 집필한 웹소설에 여성 연예인을 성적 대상화하는 내용이 담겼다는 게 문제가 됐습니다.
"변태적 습성이 담겨 있는 글을 가지고 판타지소설을 빙자하고 있습니다."
"이기인 후보가 교주처럼 모시는 이준석씨는 본인의 성상납 의혹을 무마하려고 측근 보내서 7억 각서를 현실에서 썼습니다."
후보들은 오늘(28일) 보수 텃밭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더욱 치열하게 맞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hellokb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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