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미분양 7만5천 가구 넘어서...건설업계 줄도산 공포 / YTN

2023-02-27 0

안양 대단지 아파트 미분양에 분양가 10% 할인
"미분양 악화하면 건설업계 줄도산 우려"


지난 1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전달보다 10% 넘게 급증하며 7만 5천 가구를 넘어섰습니다.

건설업계에서는 미분양 문제가 심각해지면 결국, 줄도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안양시에서 2천8백여 가구를 거의 다 지은 상태에서 후분양하고 있는 아파트.

하지만 고금리에 고분양가 논란까지 일면서 1, 2 순위에서 1.3대1의 저조한 경쟁률을 받아들자 분양가를 10% 할인하고 나섰습니다.

또 발코니 확장과 시스템 에어컨 무상 설치 등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미분양 주택은 1월 말 기준 7만 5천여 가구로 정부가 위험수위로 규정한 6만 가구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전달보다 10.6% 급증하며 2013년 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임상준 /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과 : 최근 미분양 증가 원인은 작년 4분기 분양 물량이 증가한 원인, 그리고 최근의 고금리, 경기침체 등의 거시 여건 영향도 있었다고 보입니다.]

특히 전용면적 85㎡를 넘는 대형 평형 미분양이 작은 평형보다 더 크게 늘었습니다.

주택 매매량도 2만 5천여 건으로 전달보다 9.9% 줄었고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하면 38%, 최근 5년 1월 평균에 비하면 63%나 급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분양 급증과 주택거래량 감소는 지방 업체 등을 중심으로 건설업계 줄도산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합니다.

[이은형 /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최근의 주택시장 악화로 사업성이 떨어지거나 지역 수요가 크지 않은 지방에서 특히 미분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정부의 지원은 대형 사업장처럼 지역경제 등에 미치는 영향이 큰 곳을 중심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깡통전세 우려에 따라 월세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월세 거래량 비중은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며 54.6%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1월 주택 인허가 실적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9% 감소하며 부동산 침체기임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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