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무효 논란’으로 지연
김 의장, 여야 원내대표와 합의 시도했지만 실패
여야, 한동훈 장관 제안설명 때부터 고성 오가
이 대표, 한 장관 발언 때는 반발하는 웃음도
예상보다 많은 이탈표에 굳은 표정으로 일관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은 무효 논란에 휩싸인 투표용지 2장 때문에 개표에만 1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표결을 위한 본회의를 앞두고 국회 울타리 밖에서는 체포동의안 찬반 맞불집회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황윤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이 1시간 15분이나 걸린 이유는 무효 논란이 된 투표용지 2장 때문입니다.
국회법상 투표용지에는 가(可) 또는 반대를 의미하는 부(否)를 표기해야 하는데, 투표용지에 적힌 글자가 '무'인지 '부'인지를 두고 여야 감표 위원 사이에 이견이 생긴 겁니다.
감표 위원들 간 설전이 전체 의원들로 번지면서,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고성이 오갔습니다.
"점 하나만 찍혀도 검표하면 무효인데, 뭐하시는 거에요?"
"상식선에서 판단을 해야지."
개표시간이 1시간을 넘어가자 김진표 의장이 여야 원내대표를 불렀지만, 표결 결과가 팽팽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의견 차이는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김진표 / 국회의장 : 제가 보기에 한 표는 부로 보는 게 맞고, 한 표는 제가 볼 때는 도저히 가부란에 쓰이지 않았다는 건 무효로 봐야 되기 때문에….]
여야 간 고성은 표결 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나와 체포동의안 필요성을 설명할 때부터 시작됐습니다.
한 장관의 발언이 시작되자 일부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선 고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학폭 피해자에게 사과하시죠, 정순신이 상식입니까?"
이재명 대표는 별다른 언급 없이 조용히 상황을 지켜봤는데, 한 장관이 발언할 때는 동의하기 어렵다는 웃음을 지었습니다.
투표 결과 체포동의안은 부결됐지만, 예상보다 이탈표가 많이 나오자 굳은 표정으로 회의를 지켜봤습니다.
국회 울타리 바깥에서는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찬반을 두고 이 대표 지지자들과 보수단체의 맞불 집회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일부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은 부결 이후 일부 찬성표를 던진 민주당 의원들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YTN 황윤태입니다.
YTN 황윤태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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