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까스로 부결됐습니다.
앞서 검찰은 대장동·위례 개발 비리 사건과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국회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조성호, 권남기 기자!
[조성호]
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 동의안이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습니다.
찬성표가 한 표 더 나왔지만, 가결 요건인 출석 과반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관련 내용 저와 함께 국회 취재하는 권남기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권 기자, 과반 의석을 자치하고 있는 민주당이 압도적 부결을 자신해 왔는데. 표결 결과는 많이 달랐죠. 표결 상황 다시 한 번 정리해 주시죠.
[권남기]
네, 투표함을 열어보니 결과는 예상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일단, 국회 본회의에서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이 무기명 투표로 진행됐는데, = 출석 의원 297명이 모두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찬성 139표, 반대 138표, 기권 9표, 무효 11표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부결됐습니다.
가결이 1표 더 많지만, 출석 과반인 149표에 못 미쳐 부결된 겁니다.
이에 따라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도 기각됐는데요.
투표는 앞서 오후 3시쯤 시작돼 20분 정도 걸렸지만, 감표 과정에서 2표에 대한 무효표 판단 여부를 두고 논란이 불거지며 오후 4시 반이 넘어서야 나왔습니다.
[조성호]
민주당 의석수가 169석 여기에 민주당 성향 무소속 의원들에 기본소득당 의석까지 합치면 177표인데 반대가 138표라고 하면 40표 가까운 이탈표가 나왔다는 거고요.
심지어는 체포에 찬성한 의원도 10명이 훌쩍 넘는다는 걸로 읽히는데요.
이재명 대표가 간신히 체포동의안 통과를 피했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권남기]
네, 민주당은 아직 오늘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에 대해 이렇다할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비이재명계와 무소속 의원들을 일일이 만나고, 접촉해 가면서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둔 내부 결속에 주력했는데, 사실상 실패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를 규탄 장외집회 등에 의원들 참석을 강제하는 등 강경 일변도 대응이 당내 의원들 여론에도 역효과로 작용했다는 평가도 가능해 보입니다.
박홍근 원내대표의 앞선 발언 들어보시죠.
[박홍근 / 더불어민... (중략)
YTN 조성호·권남기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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