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이재명 체포안 국회표결…한동훈 '입' 주목
[뉴스리뷰]
[앵커]
국회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내일(27일) 진행합니다.
민주당이 다수당인 만큼 부결에 무게가 실리는데요.
다만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표결에 앞서 체포 필요성을 설명하는데, 어떤 발언을 내놓느냐도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의 혐의는 총 5가지입니다.
검찰은 이 대표가 대장동 사업으로 성남시에 4천억원대 손해를 끼친 배임과 각종 기업 민원을 들어주고 성남FC 후원금을 받은 혐의를 합쳐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현역 의원인 만큼 국회 동의가 있어야 법원이 영장심사를 할 수 있어 표결을 하게 됩니다.
이 대표는 구체적 증거는 없고 검찰이 대장동 일당의 바뀐 진술을 토대로 혐의를 씌웠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검찰에 포획돼있는 정말 궁박한 처지에 빠진 그 사람들을 이용해서 번복 진술을 만들어내고 그 번복 진술에 기초해서 검은 색을 흰색으로, 흰색을 검은색으로 이렇게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표결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체포 필요성 설명 직후 진행되는데, 어떤 수위의 발언이 나올지 관심입니다.
앞서 노웅래 의원의 체포동의안 표결 당시엔 '돈봉투 소리' 등 증거를 언급해 파장이 일었습니다.
이 대표는 혐의사실이 훨씬 많기 때문에 한 장관이 보다 자세한 내용을 언급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한 장관은 앞서 이 대표를 향해 "특권 뒤에 숨지 말라"며 일반 국민과 같이 "판사 앞에서 그 얘기를 하면 된다"고 각을 세웠습니다.
"다 조작이고 증거 하나도 없다면 대한민국 판사 누구라도 100% 영장 발부하지 않을 겁니다. '어차피 부결할 테니까 힘 빼지 말고 대충대충하라'라는 취지라면 공감하기 어렵습니다."
민주당 이탈표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가 관건인데, 이와 별개로 부결 시에는 '방탄 국회', 한 장관 발언 여하에 따라 '정치 수사' 논란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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