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소줏값 실태조사...'한 병 6천 원' 사실상 제동 / YTN

2023-02-26 4

빈 병 가격↑…소주 제조업체 가격 인상 고심 중
’소주 원재료·병 가격 상승 요인’ 등 점검
주류 생산·유통·판매 ’독과점 구조’ 조사
"국세청, 비공개 간담회…인상 자제 설득"


대표적인 서민의 술인 소줏값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자, 정부가 가격 인상 요인과 시장 구조 등 실태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소줏값이 오르면 음식점 가격이 병당 6천 원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주류업계의 협조와 설득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 입니다.

[기자]
소줏값 인상을 두고 주류 제조업체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소주 가격 출고가를 올렸지만 올해는 빈 병 가격이 인상되면서 또다시 가격 조정 요인이 발생했습니다.

여기에 포장지와 가스비, 인건비와 물류비가 오른 것도 인상 요인 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고물가에 시달린 서민들이 올 들어 난방비 폭등에 이어 소줏값마저 오르면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양기대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소주 6천 원 시대가 도래한다는 것은 서민들, 직장인들에게는 심리적으로 굉장히 압박되고 위축되는 단적인 사례인데…]

[추경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소주 등)물가안정은 당국의 노력과 정책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각계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정부가 식당 업소의 '소줏값 6천 원 시대'가 다가오려는 움직임이 보이자 주류업계에 대한 실태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음식점이 통상 천 원 단위로 주류 가격을 올리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에 또 한 번 소줏값이 인상되면 상당수 음식점 가격이 병당 6천 원이 될 수 있기 때문 입니다.

기재부는 원재료와 제품 공정에 필요한 에너지, 병 가격 상승 등이 소줏값 인상으로 이어질 만큼 정당성이 있는 지 살펴 보고 있습니다.

또 주류 생산과 유통, 판매 과정에서 형성된 독과점 구조가 소줏값 인상을 쉽게 하는 것은 아닌지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주류업계를 직접 담당하는 국세청은 이미 업체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소줏값 인상 자제를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국민 부담으로 직결되는 민생 분야 담합 행위를 중점적으로 조사한다는 방침 입니다.

정부는 업계에 최대한 협조와 설득을 구하면서 유통과 가격 결정 구조를 점검해 주류 가격 인상에 사실상 제동을 걸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오인석 ... (중략)

YTN 오인석 (insuko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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