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李 체포동의안 ’압도적 부결’ 자신
與, 민주당 내 이탈 표심 자극
3월 임시국회도 여야 간 극한 대치 전망
내일 노란봉투법 처리 가능성 ↑…강 대 강 대치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 동의안 표결 처리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일단, '압도적 부결'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내 일각에선 여전히 이 대표 '사퇴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 데다 국민의힘 역시 '방탄 국회'를 꺼내 들며 전운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엄윤주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내일 이 대표에 대한 체표동의안 표결이 이뤄지는데 여야 분위기 어떤가요?
[기자]
우선 단일대오를 강조한 민주당은 당론 없는 자율 투표만으로 '압도적 부결'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다만 표결 이후 검찰의 추가 영장 청구가 이어질 경우 이 대표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당 안팎의 주장을 의식한 듯, 막판 여론전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잠시 뒤 오전 11시부터 민주당 조정식 사무총장과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에게 제기된 혐의를 반박하며 구속영장의 부당성을 재차 강조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부결 가능성이 크다고 하더라도 이탈표 규모에 따라 그 후폭풍의 여파는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정국 주도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는 소수 여당인 국민의힘은 연일 민주당 내 이탈표심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3월 임시국회도 결국 민주당이 원했던 대로 3월 1일부터 열리기로 했는데 어떻게 전개될까요?
[기자]
오는 28일 끝나는 2월 임시국회 이후,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이어지는 3월 국회에서도 여야 간 극한 대치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특히 지난 24일 여당 추천 몫인 2기 진실화해위원회 위원 선출안 부결 여파까지 겹쳐 정국은 더욱 얼어붙었습니다.
먼저 쟁점 법안을 둘러싼 여야 간 충돌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이 본회의로 직회부한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내일 본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의 체포 동의안 표결과 함께 처리될 가능성이 큰데요.
김진표 국회의장의 중재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힌 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은 애초 '매입 의무화' 조항이 있는 한 개정안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라 대치는 불 보듯 뻔... (중략)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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