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체포동의안' D-2…국민의힘 당권주자 주말 신경전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국회 표결이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주말에도 여야는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가는 모습인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한 국회 표결이 모레(27일) 본회의에서 이뤄집니다.
169석의 민주당은 압도적 부결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다만 근소한 표 차이로 부결된다면 이 대표의 정치적 입지가 약화할 수 있는 만큼 주말에도 이탈표 단속에 주의를 기울일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검사 독재 정권", "사법 사냥"이라는 주장을 계속 펴고 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재차 "이 대표가 판사 앞에 서서 소명하면 된다"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라고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요.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어젯밤 SNS에 "범죄피의자 이재명이 당 대표가 되니 우리나라 정치가 추락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제발 이성을 되찾고 정상적인 정당으로 돌아오길 당부한다"고 적었습니다.
국민의힘 115명과 정의당 6명,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 등 모두 122명은 가결에 투표하겠단 입장입니다.
[앵커]
이번에 새 지도부 선출을 앞둔 국민의힘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당 대표 후보들은 주말에도 당심 공략 행보를 이어가고 있군요.
[기자]
네, 두 당권 유력 주자인 김기현 후보와 안철수 후보 오늘 하루 수도권 당심을 공략합니다.
김 후보는 경기도 곳곳과 서울 송파를 찾고, 안 후보는 경기 안산을 방문하는데요.
두 후보는 서로를 향한 견제구도 잊지 않았습니다.
안 후보는 오늘 오전 SNS를 통해 '당 개혁을 위해선 도덕성 검증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사실상 김 후보를 둘러싼 울산 땅 투기 의혹을 겨눴습니다.
이에 김 후보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근거로 네거티브를 하면서 전당대회를 진흙탕으로 만든 것에 대해서 먼저 공개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고 맞받았습니다.
천하람 후보는 대구·포항·울산 등을 돌며 영남권을 공략합니다. 보수층 표심을 확보해 최근 상승하는 지지율을 굳히려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황교안 후보는 언론 매체와 인터뷰를 하며 공중전에 나섭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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