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여당의 새 대표를 뽑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레이스가 후반전에 돌입하면서 주자들의 당심 잡기 경쟁도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내년 총선 공천권을 쥔 자리인 만큼 한 치의 양보 없는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데, 막판 표심을 가를 핵심 변수를 강진원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당원 대상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김기현 후보를 향해, 최근 다른 주자들은 협공에 나선 모습입니다.
특히, 김 후보의 '울산 KTX역 땅 투기 의혹'을 집중 공략하고 있습니다.
[황교안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지난 22일) : 의혹을 해결하려면 왜 도로의 노선이 바뀌었는지 그 과정을 해명하시길 바랍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지난 23일) : 민주당은 아마 김기현 대표가 당 대표가 된다면 총선 바로 끝날까지 계속 (부동산) 공세를 강화할 겁니다.]
'1강'으로 평가받는 김기현 후보에 맞서 공동전선을 형성했다는 분석이 나왔는데, 김 후보 역시 가만히 있지는 않았습니다.
제기된 의혹을 터무니없는 가짜뉴스로 규정하고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역공 수위를 끌어 올렸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지난 22일) : (안철수 후보는) 거의 대표를 하셨습니다. 그때 왜 (시스템 공천) 안 하시고 지금 하시겠다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 당시에 비례대표도 자기 측근으로 다 공천하셨고….]
정작 당 안팎에선 비전과 정책은 묻히고 '비방전'만 난무한다는 비판이 거세지만, 한 표가 아쉬운 후보들은 애써 외면하는 분위기도 읽힙니다.
물론, 이렇게 '네거티브 공방'이 가열되면서 일단 흥행에는 성공했다는 평가도 적잖습니다.
자연스레 승부를 가를 변수 가운데 하나로, 유권자 관심의 척도인 '투표율'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는 3월 8일 전당대회의 선거인단 규모가 지난 2021년 이준석 전 대표가 당선됐을 때보다 50만 명 넘게 늘어난 84만 명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투표율이 높아지면 조직표의 영향이 줄어들 거란 관측과 대선 등을 거치며 유입된 신규 당원은 결국, 원활한 당정관계를 바랄 거란 분석이 맞서고 있습니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안 나와 1, 2위 후보 간 결선이 치러질 경우 판세는 더 안갯속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아직은 전략적 구애를 염두에 두고 기 싸움을 벌이고 있지만,
[천하람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지난 21일) :... (중략)
YTN 강진원 (jin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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