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추천 진실화해위원 부결에 본회의 파행...정부조직법 등 처리 무산 / YTN

2023-02-24 1

어제(24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던 2기 진실화해위 위원 7명의 선출안 가운데, 국민의힘이 추천한 인사 1명의 선임이 민주당의 무더기 반대표로 무산됐습니다.

여야 충돌로 본회의가 파행되면서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 법안 47건의 표결도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정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접수됐다는 보고에 이어 주요 안건에 대한 표결이 진행되던 국회 본회의.

갑자기 국민의힘 의원들이 거세게 항의하더니 한꺼번에 회의장을 빠져나옵니다.

2기 진실화해위 위원 7명 가운데 여당이 추천한 인사 1명의 선출안이 예상 밖으로 부결되자 발끈한 겁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 우리가 추천한 후보에 대해서 부결시켰다는 것은 결국, 함께 정치하겠다는 생각이 없다는 거죠.]

한마디로 여야가 합의해 올린 후보는 국회의 오랜 관행에 따라 동의해줘야 하는데, 민주당이 어깃장을 놨다는 겁니다.

민주당의 말은 달랐습니다.

선출이 무산된 이제봉 교수의 과거 발언과 행보 등을 문제 삼으며, 당론으로 정한 게 아닌 만큼 의원 개개인의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오영환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문재인 정권 일당을 감옥에 보내는 것이 정의다. 이런 극단적인, 편향된 이념적인 발언들을 일삼았고, 그렇게 해서 국민적인 갈등을 초래했던….]

여야의 팽팽한 신경전에 본회의는 중단됐고 정회 1시간 만에 결국, 소득 없이 끝났습니다.

덩달아 보훈처를 보훈부로 격상하고 재외동포청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 법안 47건의 표결도 다음 회의로 미뤄졌습니다.

여야는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겼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이 의석이 많다고 이렇게 비토를 한 것 같습니다. 민주당이 소수당일 때도 저희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인사 문제를 자기 뜻대로 안 됐다고 (여당 의원들이) 일시에 다 퇴장해서 의사 진행을 방해하고….]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과 양곡관리법 등 쟁점 법안 처리를 놓고 가뜩이나 얼어붙은 2월 임시국회 정국.

진실화해위원 선출이라는 '돌발변수'까지 더해지면서 여야의 대치 전선이 더욱 가팔라지는 모습입니다.

YTN 정유진입니다.






YTN 정유진 (yjq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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