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본부장에 '검사 출신' 정순신…경찰 '술렁'
[뉴스리뷰]
[앵커]
경찰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에 검사 출신인 정순신 변호사가 임명됐습니다.
경찰 수사를 총괄하는 국수본부장에 검사 출신이 임명되면서 경찰 내부는 술렁이고 있는데요.
정 신임 본부장은 조직 융화라는 큰 과제를 안고 다음주 초 임기를 시작합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향후 2년간 전국 경찰 수사를 총괄할 국가수사본부 수장에 검사 출신 정순신 변호사가 임명됐습니다.
2001년부터 20년간 검찰에 재직한 정 본부장은 인천지검 특수부장과 일선 검찰청 형사부장 등을 거쳐 '특수·수사통'으로도 평가됩니다.
"특수부장 정순신 검사입니다. 휴일에 고생들이 많으십니다."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 시절 정 본부장은 당시 지검장이었던 윤석열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원석 검찰총장과는 연수원 동기입니다.
신임 본부장에 검사 출신이 임명됨에 따라 경찰 내부는 술렁이는 분위기입니다.
검경 수사권 조정을 거치며 자리를 잡은 검찰과 경찰 사이 견제와 균형 관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대표적입니다.
국수본부장은 경찰청장에게도 없는 개별 사건 수사에 관한 지휘권한이 있습니다.
수사 방식 등을 놓고도 경찰 특유의 조직 문화와 융화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떠나는 남구준 초대 국수본부장도 검사 출신 후임자 인선을 겨냥한 듯 에둘러 경찰 조직을 흔들리는 꽃에 빗댔습니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겠습니까. 바람에 흔들리기도 하고 비에 젖을 때도 있습니다. 썰물이 있으면 반드시 밀물의 때가 옵니다."
다만 검찰 내 '특수통'으로 알려진 정 본부장이 경찰 수사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일부 기대도 있습니다.
신임 정순신 국가수사본부장은 다음주 월요일에 취임해 2년간의 임기를 시작합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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