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완화에 재개된 분양…고금리·침체에 흥행은 미지수

2023-02-24 0

규제 완화에 재개된 분양…고금리·침체에 흥행은 미지수

[앵커]

부동산 시장의 냉기가 여전하지만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뒤 건설사들이 미뤘던 분양 일정을 하나 둘 재개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도 공급이 시작됐는데요.

하지만 고금리와 경기 침체 우려가 발목을 잡고 있어 흥행 성공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서울에서 처음 분양에 나선 견본주택 앞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이 회사는 부동산 규제지역을 대부분 푼 1·3 대책 발표 후 분양시장에 도전장을 냈는데, 대폭 완화된 청약 기준과 대출 규제 완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루 기준으로는 5,000명 내외 방문객들이 오실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말 같은 경우는 6,000에서 7,000명 사이 예상되고요."

이밖에도 대형 건설사들이 경기 평택시, 부산 남구 등에서 분양에 들어갔거나 들어갈 예정이고, 중견업체들도 다음달 전국에 4,400여가구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일부 인하,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가 동시에 진행되며 꽁꽁 언 분양시장이 다소 풀리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실제로 이달 청약 접수에 나선 민영 분양단지 6곳 가운데 경기도 구리, 부산, 청주 등 3곳은 완판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관건은 역시 금리입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긴 했지만, 연 6% 이상 고금리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집을 구하려 해도 여전히 부담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여전히 연 6~7%대 중도금 대출금리 고지서를 받는 경우가 흔하고, 5대 은행의 신용대출 평균 금리도 6%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도 추가 기준금리 인상 여지를 남겨둔 상황이라, 수요 심리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는 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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