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체포동의안 본회의 보고…'김기현 땅투기 의혹' 공방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습니다.
찬반 표결은 다음주 이뤄지는데요.
여야의 대치도 더욱 팽팽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네, 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습니다.
국회법에 따라 보고 시점으로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열리는 본회의, 즉 다음주 월요일 본회의에서 표결합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다수당이라는 방탄에 숨으면 안 된다며 연일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당 회의에서 이 대표가 혐의의 증거도 없고 자신이 있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판사 앞에서 판단 받으면 된다며, 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압박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이재명 대표, 아무 증거도 없고 자신 있다고 하는데, 그러면 판사 앞에서 그 판단을 받으면 되는 것입니다."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정의당 이은주 원내대표도 이 대표가 특권을 포기하고 영장심사를 받아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그간 무고를 주장해온 이재명 대표가 영장심사를 거부할 이유가 없다며, "정의당은 불체포특권 폐지를 줄곧 주장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사자인 이재명 대표는 당 회의에서는 체포동의안에 대한 직접적 언급 없이 서민들이 고물가, 이자폭탄으로 고통받는다며 정부를 비판했는데요.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이 자신과 주변인에 대한 압수수색을 남발하고 있다며 "검사 독재 정권"이라고 했습니다.
직접 보시겠습니다.
"이렇게 압수수색, 구속영장 남발하는 것, 이게 검사 독재 정권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한편 2시에 시작된 본회의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위원 선출 문제를 두고 여야가 충돌하면서 정회 끝에 산회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추천한 위원인 이제봉 울산대 교수 선출에 민주당이 부결 표를 던지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에 항의하고 퇴장했는데요.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의 힘자랑이자 횡포라고 비판했고,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편향된 인사라는 판단으로 개별 의원들이 부결 표를 던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본회의에서 예정됐던 정부조직법 개정안 표결은 오늘 27일 본회의로 미뤄지게 됐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상황 살펴보죠.
김기현 후보의 땅 투기 의혹을 둘러싼 공방이 계속되고 있죠?
[기자]
네, 전당대회 이슈로 떠오른 김기현 후보의 울산 땅 투기 의혹 설전은 오늘도 계속되는 양상입니다.
안철수 후보는 땅 투기 의혹에 대해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치에서는 법만 지키면 되는 게 아니지 않느냐"라고 말했습니다.
편법을 사용해 재산을 증식했다면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없다고 지적하며, 김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전대 레이스에서 이 문제를 처음으로 제기하며 맹공을 펼치는 황교안 후보는 자신의 SNS에 김기현 후보가 울산 MBC 피디를 상대로 제기했던 명예훼손 손해배상 청구소송 판결문을 올렸습니다.
김 후보 의혹을 보도한 방송의 주요 내용이 객관적 사실과 합치된다는 내용이 적혀있다면서, 공세를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김기현 후보는 어제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오늘도 투기 의혹은 궤변이라며 "당 내 분란을 일으키면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서울 시·구 의원 지지 선언 기자회견 행사에 참석한 김 후보는 취재진에 질문에 "우리 상대방은 우리 당 내부가 아니라 민주당이고 이재명 대표"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오늘은 합동연설회 등 전당대회 공식 일정이 없는데요. 주자들은 개별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김기현·안철수 후보는 수도권 당원들을 만나며 표심 구애를 이어가고, 천하람, 황교안 후보는 언론 인터뷰에 집중하며 존재감 부각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재명 #체포동의안 #국회본회의 #비교섭단체 #불체포특권 #전당대회 #당권주자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