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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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연이틀 압수수색…김동연 "영장이 자판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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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어제에 이어 오늘(23일) 또다시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하자 경기도가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압수수색 영장은 자판기가 아니다"라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수사관들이 경기도청 여러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도지사 집무실과 실국장실은 물론 도의회 상임위원회까지 20여 곳에 이릅니다.
구속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지난 2018년 7월부터 2년간 경기도의 대북교류협력사업을 전담했는데 검찰은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과 관련한 혐의를 찾기 위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는 겁니다.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경기도에 대한 압수수색은 지금까지 13차례에 걸쳐 진행됐고 이번 압수수색 영장의 유효기간은 다음달 13일까지여서 계속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국가가 아닌 '검주국가'의 실체를 똑똑히 봤다"며 "국민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압수수색 영장은 자판기도 아니고… 수사 대상에 있는 사람들 저는 한 번도 만나본 적도 없고 전혀 면식도 없는 사람들입니다."
압수수색 대상에 지난해 취임한 김동연 지사의 컴퓨터까지 포함되자 경기도는 과도한 수사라고 반발했습니다.
"작년 7월에 취임한 김동연 지사의 PC가 2020년 1월에 퇴직한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와 무슨 상관이 있는 것입니까."
이에 대해 검찰은 "압수수색은 전임 도지사 재임기간에 진행된 대북사업 등과 관련된 것으로 혐의와 무관한 업무자료에 대해서는 압수수색을 한 바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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