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AI디지털교과서 도입…수학·영어·정보부터
[앵커]
정부가 오는 2025년부터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AI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300개의 시범학교를 운영하고 점차 확대하겠다는 계획인데요. 교육 현장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부가 올해 초 업무보고를 통해 밝힌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방안을 보다 구체화했습니다.
2025년 도입 예정인 AI 디지털교과서를 먼저 쓰게 될 대상은 초등학교 3∼4학년과 중1 그리고 고1 학생들.
그 다음해 초등학교 5∼6학년과 중2 학생들에 이어 2027년에는 중3 학생들까지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적용됩니다.
과목별로는 수학과 영어, 정보 등 3개 교과부터 AI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합니다.
구체적으로 수학 교과에선 인공지능 튜터링 기능으로 학생들에 대한 맞춤형 학습을 지원합니다.
보조 교사 역할인 AI 튜터가 학생들을 개별 분석해 어려움을 겪는 문제 풀이에 대한 원인 찾기와 전략 조언도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영어는 인공지능 음성 인식 기능을 활용해 듣기와 말하기 연습을 지원하고 정보 교과는 코딩 교육 관련 실습과 체험을 강화합니다.
"수업 또한 지식전달을 위한 강의 중심에서 벗어나 토론, 프로젝트 학습, 거꾸로 학습 등 새로운 교수 학습방식이 더욱 강화돼야…"
교육부는 올 상반기 7개 시범 교육청을 선정하고, AI 기술을 교실에 적용할 총 300개의 선도학교를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디지털 수업이 현장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교사들도 집중 육성해 2025년 1,500명까지 양성하겠는 구상입니다.
이와함께 오는 5월 디지털교과서 추가 적용 교과목을 정하고 2028년부턴 기존 책 교과서를 디지털로 전면 전환하겠단 계획입니다.
다만 이번 방안 발표 후 교원단체들 사이에선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고 교원을 늘리는 게 맞춤형 수업을 위해 더 시급하단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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