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가까이 이어진 " /> 1년 가까이 이어진 "/>

지금 키이우 대학은..."전쟁도 교육을 막을 순 없다" / YTN

2023-02-23 5

9천 명 재학 중인 종합대학…전쟁으로 뒤바뀐 생활
1년 가까이 이어진 전쟁…"날마다 새로운 과제 직면"
전쟁 발발과 동시에 모든 강의 비대면으로 전환


YTN 취재진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을 앞두고 수도 키이우에서 현지 취재를 이어가고 있죠.

전쟁으로 폐허가 된 지역들에 이어, 오늘은 전쟁도 멈추지 못한 교육 현장을 찾았는데요.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송재인 기자!

[기자]
네, 키이우의 한 대학 앞입니다.


전쟁이 1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교육 현장 역시 크게 바뀌었을 텐데요.

송 기자가 가있는 대학은 어떤가요?

[기자]
네, 우선 제가 나와 있는 보리스 그린첸코 대학은 1903년에 설립돼 9천 명이 넘는 학생들이 재학 중인 키이우 시내의 종합대학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이번 전쟁으로 이곳 대학 생활은 송두리째 바뀌었는데요.

미리 만나본 대학 관계자들은 "날마다 새로운 과제에 직면해야 했다"고 했습니다.

우선 지난해 2월 24일 새벽, 전쟁이 터지면서 모든 강의는 바로 비대면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대학으로 나오는 건 최소한 교원뿐이고 1년 가까이 강의실들이 비어있었단 뜻입니다.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키이우를 떠나는 학생들도 하나둘 늘기 시작했고, 어느 학생이 어떤 위험에 처하진 않았는지 파악하는 것도 더 어려워졌습니다.

지난해 10월쯤부턴 러시아군의 에너지 시설 집중 공습에 따라 지역마다 단전이 잇따르면서 학생들이 동시에 접속하는 실시간 강의도 불가능해졌고요.

이에 따라 지금은 모든 강의가 녹화로 대체됐고, 대학을 지키고 있는 최소한의 교원들도 공습경보에 따라 지하로 대피하는 게 일상이 됐다고 합니다.


사실상 대학이 멈췄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학내 구성원들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물론 학업을 이어가는 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대면 강의가 사라진 데다, 전시 상황에 따른 트라우마가 특히 커지면서 학업에 집중하기 어렵다고 한 학생은 말했습니다.

[알렉산드라 / 보리스 그린첸코 대학 동양어학부 학생 : 전쟁의 스트레스가 없을 땐 공부를 통해 더 많이 배웠는데, 스트레스를 받으며 집중도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다만 이 학생을 포함해 교수, 교원 모두 전쟁이 교육을 멈출 수는 없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교육은 미래 세대를 키워내는 일인 만... (중략)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30223142153774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