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랜만에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연속 인상 기록 역시 일곱 차례로 마감했는데요,
갈수록 심각해지는 경기 침체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태현 기자!
한국은행이 이번엔 기준금리를 동결했죠?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 오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어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기존 연 3.5%가 유지됐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2021년 8월부터 기준금리를 높이기 시작했는데요,
특히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진 무려 일곱 차례나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습니다.
이번 동결로 기준금리 인상 기조는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가 5.2%를 기록할 정도로 고물가 상황이 여전한 상황 속에서도 기준금리를 동결한 건 그만큼 경기 침체 우려를 더 비중 있게 판단했다는 뜻입니다.
이번 달 들어 20일까지도 무역수지 적자가 이어지면서 12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가 유력한 상황입니다.
이번 달엔 소비자들의 심리 지수 역시 한 달 전보다 내려서는 등 내수마저도 갈수록 전망이 흐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1.6%로 낮춰 잡았습니다.
여기에 부동산 시장 경착륙에 따른 금융 불안까지 우려되는 만큼, 이번에는 동결을 택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일단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더 올릴 가능성은 지금으로선 크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우리나라의 경기 악화 우려가 다른 주요국보다 큰 상황 속에 기준금리를 더 높이는 건 부담이 크기 때문입니다.
다만 지금 수준의 높은 기준금리는 상당 기간 유지할 것이라는 게 한국은행의 입장입니다.
한국은행은 회의 의결문에서 물가가 목표 수준을 넘어서는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고, 정책 여건의 불확실성도 크다며, 상당 기간 긴축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미국이 기준금리를 예상보다 더 많이 올리고,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다면 다시 한 번 기준금리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됩니다.
금융시장은 어떻게 반응하고 있습니까?
[기자]
오늘 국내 주식시장은 오름세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코스피는 0.51% 오른 2,430대에서 ... (중략)
YTN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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