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북송금' 관련 경기도지사실 첫 압수수색...김성태·이화영 대질조사 / YTN

2023-02-22 7

이화영 ’대북송금’ 관련 전방위 압수수색
경기도지사실·도지사 비서실도 압수수색 포함
"도지사실 PC까지…이재명 대표 겨냥한 듯"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경기도지사실을 압수수색 하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계속 겨누고 있습니다.

지난번 4자 대질조사에 이어 이번에는 김성태 전 회장과 이화영 전 부지사 사이의 1대1 대질 조사를 벌였습니다.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청 곳곳이 몰려든 사람들로 붐빕니다.

검찰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대북송금 의혹 수사를 위해 경기도청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눈에 띄는 건 농업기술원 등 스마트팜 사업 관련 기관뿐 아니라 경기도지사실과 도지사 비서실까지 강제수사 대상에 올랐단 겁니다.

검찰은 도지사 개인 PC까지 압수수색 목록에 포함했는데, 이에 경기도는 상관없는 곳까지 수사한다며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검찰이 이번에 도지사실을 포함한 건 결국,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현재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은 경기도의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모두 800만 달러 이상을 북한에 보냈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화영 전 부지사가 모든 사항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에게까지 보고했고 직접 통화를 한 적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 역시 '스마트팜'을 고리로 쌍방울과 경기도, 김 전 회장과 이재명 대표가 연결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날 검찰에 또 나온 이 전 부지사는 다시 한 번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검찰이 혐의와 관련성이 떨어지는 대북송금 의혹 수사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현근택 / 이화영 전 부지사 변호인 : 물증을 얼마나 제시하느냐 같은 게 관건이 될 거 같고. 실제로는 외국환거래법 위반이라고 소환을 하고 있지만 조사 내용은 다 이제 보면 대북송금에 대한 거거든요.]

검찰은 오후 2시부터는 김 전 회장도 불러 이 전 부지사와 1대1 대질 신문를 벌였습니다.

두 사람만 마주 앉아 조사받은 건 이번이 처음인데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 관련 일은 전혀 몰랐다는 입장을 계속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재명 대표 역시 쌍방울과의 인연은 전혀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엇갈리는 진술을 깰만한 증거를 검찰이 확보할 수 있을... (중략)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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