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동지회가 지난 일요일 5·18 민주묘지를 처음으로 참배하고 5·18 단체들과 이른바 '용서와 화해' 선언식도 열었죠.
특전사 동지회가 이번에는 5·18을 왜곡하는 홈페이지 게시글을 모두 삭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980년 작전명 '화려한 휴가'로 5·18 민주화운동을 유혈 진압한 공수부대,
이름이 바뀐 육군 특수전사령부의 예비역들이 지난 일요일 43년 만에 참회의 참배에 나섰습니다.
[최익봉 / 특전사동지회 총재(지난 19일) : 민주 영령들께서 정말 숭고한 희생과 헌신으로…. 이제 앞으로 저희는 같이 서로 화해하고 용서하는 마음을 담아서 우리 대한민국의 위대한 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위대한 미래를 위해서….]
특전사 동지회 임원들이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김범태 / 국립 5·18 민주묘지 관리소장(지난 19일) : 적극 환영합니다. 그간의 여러 가지 설왕설래 얘기됐던 것은 다 잊어주시고 과거 여러분 선배님들이 행했던 그런 일들에 대해서 진솔한 마음으로 사과하는 그런 의미를 담았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지난달 17일 오월 단체 임원들이 5·18 때 숨진 특전사 대원들의 국립 현충원 묘역을 참배한 것에 대해 화답한 겁니다.
5·18 민주화운동부상자회·공로자회와 '포용과 화해, 감사의 공동선언을 한 특전사 동지회는 곧바로 오월 단체에 공문을 보냈습니다.
5·18 민주화운동 관련 검증되지 않은 게시글과 악성 댓글 등을 다음 달까지 누리집에서 모두 정비하겠다는 겁니다.
[정성국 / 5·18 공로자회장(지난 19일) : 우리가 더 늦기 전에 또 우리 특전사 동지회 분들도 더 늦기 전에 꼭 해야 한다는 그런 절실함을 느끼고….]
5·18 민주화운동 때 암매장에 직접 개입한 것으로 보이는 특전사 대원들,
행방불명된 2백여 명의 암매장 열쇠를 특전사 동지회 차원에서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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