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 가 있는 YTN 취재진이 어제 키이우에 이어 오늘은 전쟁 초기 러시아군이 진입했던 루트를 거꾸로 따라갑니다.
1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곳곳에 상흔이 여전하다고 합니다.
현지 특파원 연결하겠습니다, 김승환 기자!
김 기자 뒤로 보면 무너진 다리와 바로 옆에 새로 지어지는 다리가 보이네요?
[기자]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와 위성도시 이르핀을 이어주는 다리 앞입니다.
여기서 키이우 시내까지 30분 남짓이 걸리는데요.
6·25 전쟁 당시 북한군을 막기 위해 한강대교를 폭파했듯이, 수도로 돌진하는 러시아군을 막기 위해 우크라이나가 일부러 다리를 무너뜨린 현장입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침공을 되새기기 위해 이 다리를 그대로 두기로 하고, 바로 옆에 새 다리를 짓고 있습니다.
여기서 얼마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이른바 '차량 무덤'도 전쟁의 상처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곳입니다.
수많은 총알 자국이 그대로 남아있는 녹슨 차량이 한데 엉켜있는데, 지난해 러시아 침공 당시의 엄혹한 분위기를 짐작하게 합니다.
폐차 위로 해바라기 그림이 보이실 텐데요.
미국의 예술가가 우크라이나를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그린 희망의 메시지입니다.
그렇지만 우크라이나 시민들은 여전히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 우크라이나 호를리우카 : 전쟁 1년이라 이제 익숙하지만, 공습경보가 울릴 때면 불안하고 두렵죠.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잖아요.]
어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 전쟁을 두고 맞불 연설을 펼쳤는데, 현지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바이든 미 대통령 연설 직후 SNS를 통해 감사함을 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유 진영 세계를 결집하고, 우크라이나에 꼭 필요한 도움을 준다며 미국의 리더십을 치켜세웠는데요.
또, 양국이 함께 '공동의 승리'로 나아가고 있다고 연대를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 이후 하루 만에 이탈리아 멜로니 총리가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동을 했습니다.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전쟁 초기 러시아의 침공 경로이자, 많은 피해를 입은 이곳 이르핀과 부차를 찾았고 다방 면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전쟁 1주기가 다... (중략)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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