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서 맞붙은 與 당권주자...'과반 1위 vs 결선' 수 싸움 / YTN

2023-02-21 1

국민의힘 전당대회 레이스가 중반에 접어든 가운데, 어제(21일) 당권 주자들은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맞붙었습니다.

특히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김기현 후보를 두고 나머지 주자들이 협공에 나섰는데, 결선 투표를 염두에 둔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황윤태 기자입니다.

[기자]
김기현 후보는 충청의 아들을 자임한 윤석열 대통령을 내세우며 충청권 당심을 자극했습니다.

안정적 당정 관계를 토대로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선공을 날렸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대통령하고 싸우겠다, 견제하겠다고 하면 야당을 하지 왜 여당을 합니까. 이거 말이 안 되는 것 아닙니까, 여러분.]

안철수 후보는 바로 되받아쳤습니다.

빚이 많은 후보는 공정할 수 없다며 자신이야말로 제대로 된 공천을 통해 총선 압승을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내리꽂는 공천 막을 사람, 누군지 아실 겁니다. 혼자 설 수 없어서 많이 기대온 빚 많은 후보는 공정할 수 없습니다.]

천하람, 황교안 후보도 김기현 후보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며 안철수 후보와 협공을 폈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김 후보가 과반 득표하는 걸 막고 결선에 진출해, 막판 반전을 노리겠다는 전략이 서로 맞아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황교안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김기현 후보, 권력형 토건 비리 심각합니다. 이재명 보십시오, 이재명. 이재명 안되죠?]

[김기현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민주당의 프레임으로 공격을 받으니까 어이가 없습니다. 아무리 권력이 탐난다고 하지만….]

실제로 이들 후보의 결선 목표 전략은 곳곳에서 감지됩니다.

공동전선을 형성한 데 이어 경쟁 주자의 지지세를 끌어오려는 과정에서 미묘한 신경전까지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안철수 후보는 최근 천하람 후보에게 연신 '러브콜'을 보냈는데, 정작 천 후보는 자신이 결선에 갈 거라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선거 끝나고 나면 계속 분열하지 말고 전체가 한팀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지 우리가 민주당을 이길 수 있다.]

[천하람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안철수 후보는 좀 우물쭈물 우왕좌왕하시다가 본인의 설 자리를 잃어버리신 게 아닌가. 결선 투표에는 제가 올라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번 ... (중략)

YTN 황윤태 (hwangyt264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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