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용 팔레트 틈새 165만 명분 필로폰 밀수 일당 덜미
[앵커]
165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을 태국에서 들여온 일당이 검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일당은 필로폰을 화물용 팔레트 빈 곳을 활용해 밀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화물을 쌓는 틀이나 대로 쓰이는 팔레트입니다.
팔레트 틈새 공간을 하나씩 뜯어내자 회색 주머니가 나옵니다.
찢어서 뜯어보니 투명한 가루가 드러납니다.
필로폰으로, 이미 뜯어놓은 게 팔레트 옆에 가득 쌓여있습니다.
60대 A씨 등 3명은 작년 12월 중순쯤, 쓰레기통을 수입한다며 태국에서 팔레트 7개에 필로폰 약 50㎏을 몰래 숨겨 들여왔습니다.
시가 1,650억 원, 165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세관이 팔레트보다 적재물을 중심으로 검사한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조직은 담배를 밀수하는 사업을 해오다, 최근 마약 밀수까지 영역을 확장하던 중 검찰에 덜미를 잡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직제개편으로 부산지검 강력범죄수사부가 부활하고 마약범죄 특별수사팀 신설을 위한 수사관 추가 배치한 결과 이 사건 태국발 필로폰 50㎏ 밀수 총책 및 조직원 3명을 신속히 체포 구속했습니다."
검찰은 수사를 통해 확보한 휴대폰 포렌식 자료를 태국 마약수사청과 공유하고, 태국 수사 당국과 공조수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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