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체포안' 의원총회…여 당권주자, 충청 표심 구애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오늘 국회에 도착했습니다.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장윤희 기자.
[기자]
민주당은 오후 3시부터 의원총회를 열고 있습니다.
이 대표가 자신의 체포동의안 관련 소회도 밝혔는데요.
이 대표는 검찰을 향해 "이렇게 없는 죄를 만들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고 박성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이 대표는 동료 의원들에게 "많이 힘들고 피곤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의 대선 패배 '업보'다, 당 대표로서 의원들에게 마음의 빚을 갖고 있다"고 비공개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의원총회 참석 전,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결백도 직접 주장했는데요.
직접 보시겠습니다.
"조그마한 기여를 한 누군가도 50억 100억, 또 조그마한 도움을 준 사람의 아들도 수십억씩을 받았는데 제가 그 사건에 부정하게 관여했다면 이렇게 한푼도 안 받았을리가 없지 않습니까."
이러한 가운데 '불체포특권' 논쟁은 3월 임시국회 일정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2월 임시국회 회기가 종료되는 이튿날부터 임시회를 열자고 주장했지만, 여당은 월요일을 기준으로 하자고 맞섰습니다.
"임시국회를 3월 6일이나 3월 13일부터 열고 그 사이에 (이 대표가)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면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될 것입니다."
여당은 민주당이 '회기 중에 현역 의원을 체포하려면 국회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국회법을 '방탄'에 악용하려 한다고, 민주당은 이는 '악의적 프레임'이라며 김건희 특검과 대장동 특검을 3월에 처리하겠단 입장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당권레이스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오늘은 충청권에서 합동연설회를 갖지요?
[기자]
당권주자들은 현재 대전에서 열리고 있는 충청권 합동연설회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오늘 연설회에서 김기현 후보는 경쟁 후보들이 자신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이를 '가짜뉴스'라 밝히며 "보수는 품격을 소중히 여긴다"고 밝혔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충청권과의 연고를 강조하며 "수도권과 충청은 총선의 핵심 격전지"라며 중원 표심을 구애했습니다.
천하람 후보는 국민의힘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중용과 균형감각을 강조했고, 황교안 후보는 "역전의 황교안을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앵커]
국회 환노위 전체회의가 열렸는데, 노란봉투법 처리 결과도 알려주시죠?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을 의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기업 경쟁력 위축 등을 우려하며 반대해왔지만, 야당 주도로 개정안이 통과됐습니다.
개정안은 사용자의 개념과 노동쟁의의 범위를 넓히고, 하도급 노조에 대한 원청의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 등을 담았습니다.
야당 주도로 전체회의를 통과한 개정안은 여당 김도읍 의원이 위원장인 국회 법사위 심사를 받아야 합니다.
60일 안에 법안 심사가 종료되지 않으면 야당이 본회의 직회부를 추진할 가능성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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