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구현모 대표의 연임에 대해 국민연금이 제동을 걸면서 공개경쟁으로 결정될 예정인 KT 차기 대표 자리를 놓고 34명이 지원했습니다.
KT를 시작으로 국민연금은 확고한 대주주가 없는 '소유 분산 기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주주권 행사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초거대 AI 전략 발표에 이어 몽골과 희토류·디지털 협력을 내세운 KT 구현모 대표의 연임은
지난해 12월 KT 이사회가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구 대표를 추천하기로 의결할 때까지만 해도 확실해 보였습니다.
[구현모 / KT 대표이사 (지난해 11월) : 제가 2020년 10월 달에 디지코 KT를 선언한 뒤… AI는 단기간 내에 모든 산업에 깊숙이 적용돼서 디지털 대전환을 이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분율이 10.13%로 1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이유로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결국, 기존 의결 사항을 백지화한 KT 이사회가 새로 후보 공모에 들어갔고,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34명이 지원했습니다.
사외에선 권은희 전 KT네트웍스 비즈부문장, 김성태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자문위원, 김종훈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박종진 IHQ 부회장,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 등 18명이 지원했습니다.
사내에선 구현모 대표이사와 강국현 커스터머 부문장,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 윤경림 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 김철수 KT 스카이라이프 사장 등 16명이 후보로 나섰습니다.
전문가들로 구성된 인선 자문단이 후보를 압축하면 다음 달 KT 이사회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된 후보가 3월 말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차기 대표이사로 결정됩니다.
KT를 시작으로, 확고한 대주주가 없는 '소유 분산 기업'에 대해 주주권 행사에 적극 나서기로 한 국민연금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견제는 필요하지만, 관치를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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