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속도로를 달리던 화물트럭에서 맥주 상자 200여 개가 한꺼번에 쏟아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도로는 아수라장이 됐고 4시간 동안 교통 정체가 이어졌습니다.
강경모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 위에 맥주 박스 수백 개와 깨진 병 조각들이 가득합니다.
한 차선을 막고 일일이 주워 담아 보지만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천안논산고속도로 천안 방향 남공주나들목 2km 근처를 달리던 25톤 화물 트럭에서 맥주 상자 200여 개가 쏟아지는 사고가 난 건 오늘 새벽 4시 반쯤.
[경찰 관계자]
"맥주 실은 차가 앞에 천천히 가는 차를 비켜가려고 하다가 무게가 한쪽으로 쏠리면서 이제 (윙바디) 뚫고서 도로 상으로 쏟아졌지요."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쏟아져 깨진 맥주병의 파편들이 도로를 뒤덮었습니다.
유리 파편으로 승용차 1대와 화물차 4대의 타이어가 파손됐습니다.
또 사고 지점에서 5km 구간에 걸쳐 4시간 넘게 차량 정체가 이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운전자도 진로 변경을 급하게 했다고는 하더라고, 그러니까 무게 중심이 한쪽으로 쏠리지 천천히 갔으면 쏠릴 일이 없지요."
경찰은 운전자에게 적재물 추락 방지 의무 위반으로 범칙금을 부과하고 화물을 제대로 고정했는지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편집: 구혜정
영상제공: 시청자 송영훈
강경모 기자 kk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