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내민 이재명…“불체포특권 포기” 정의당은 싸늘

2023-02-20 1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오늘 국회 앞 노란봉투법 농성장을 찾았습니다.

노조 파업으로 인한 손해배상을 기업이 청구할 수 없도록 한 이 법은 정의당의 숙원 법안이죠.

체포동의안 표결 처리를 앞두고 정의당에 러브콜을 보냈다는 해석도 나왔지만 정의당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유주은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노란봉투법 통과를 촉구하는 '노조법 2·3조 운동본부' 국회 앞 농성장을 찾았습니다.

이 대표는 대화 내용을 수첩에 적어가며 노란봉투법 처리를 약속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여야 간 합의로 통과되는 게 가장 바람직한데 정부 여당 측이 워낙 완강하게 반노동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어서…"

앞서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노사간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는 최소한의 균형추가 될 것"이라며 법안 처리를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다수 의석을 앞세워 내일 상임위 전체회의에서 통과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당내에서는 이 대표가 정의당에 연대의 손을 내밀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오는 27일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뿐 아니라 김건희 여사 특검법 처리를 위해서도 정의당 협조가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반윤세력의 대동단결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기"라고 했고 우상호 의원 역시 "검찰의 무리한 탄압에 맞서서 야당의 공동 전선을 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정의당은 이 대표를 향해 불체포특권을 포기하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이정미 / 정의당 대표]
"이재명 대표가 불체포특권을 폐지하겠다고 말했던 그 약속을 어떻게 이행할지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강 민


유주은 기자 grac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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