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우크라전 1년 맞춰 러 추가 제재…中에는 경고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에 맞춰 미국과 유럽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러시아에 우호적인 국가에 대한 외교적 압박도 강화하고 있는데요.
특히 미국은 중국을 향해 연일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정부가 러시아의 방위산업, 에너지, 금융기관 등을 겨냥한 새 제재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유럽연합도 러시아 군수물자에 대한 광범위한 수출통제와 금융기관의 러시아 동결자산 보고 의무화 등을 담은 신규 제재를 의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에 군수 물자를 지원하는 이란 기업에 대한 제재도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에 맞춰 제재를 강화하며 대러 압박 의지를 재확인하는 것입니다.
대러 제재 강화와 함께 서방은 러시아를 지원할 가능성이 있는 국가들에 대한 외교적 압박 수위도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은 중국을 향해 집중적인 경고 메시지를 내놓고 있습니다.
린다 토마스 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CNN 방송에 출연해 러시아에 대한 중국의 살상무기 지원은 '레드라인'이 될 것이라며, 강력한 후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독일 뮌헨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같은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우리는 중국이 러시아에 살상무기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는 우려스러운 정보를 갖고 있습니다. 제게는 이것이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라는 점을 왕이 부장과 분명히 공유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미국은 중국이 러시아에 방탄조끼와 헬멧 등의 장비는 지원했지만, 국제사회의 눈을 의식해 무기 지원까지는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주 조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폴란드를 찾아 나토 동쪽 최전방 국가 정상들을 만나고 우크라이나 지원 연설에도 나섭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폴란드 방문은 개전 직후인 작년 3월 이후 처음입니다.
미 하원 일부 의원들은 폴란드 방문을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지원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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