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여당과 비명계 일각에서 불체포특권을 포기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자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한 홍위병 노릇을 하고 있다며, 거듭 비판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이 오는 27일로 확정됐는데, 민주당 내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향해 불체포특권을 포기하라는 여당 주장에, 이럴 때 사용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은 불체포특권이 정치공작을 막기 위해 헌법이 부여한 것이라면서, 극악무도한 검찰에 맞서라고 존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당론으로 정하지 않아도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당내 단합이 이뤄질 것으로 믿는다며 자신감도 내비쳤습니다.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규탄대회나 이런 것들을 통해서 민주당 의원들의 의지는, 단합된 힘은 드러나 있다고…. 셈을 하거나 판단을 하거나 그럴 문제도 없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일단 이번 주 체포동의안이 제출되면 의원총회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국민의힘과 정의당이 사실상 '찬성' 의견을 확고히 한 만큼, 이 대표는 비명계 의원들을 일대일로 만나며 '표 단속'을 위한 통합 행보에 힘을 실었는데요.
'부결'을 당론으로 결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지만, 안팎의 비판이 이어지면서 관례대로 자율투표가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신이 죄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영장심사를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이 대표를 압박했습니다.
또,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서도 체포 동의를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토착비리를 막아주는 데 왜 민주당 의원님들이 앞장서서 행동대원이 되고 홍위병이 되어야 하겠습니까 부끄럽지 않습니까? 내년 총선 민심이 두렵지 않습니까?]
주 원내대표는 여기에 강원랜드 사태로 구속영장 심사를 받은 권성동 의원과 같이 이 대표도 영장이 재청구될 경우 3월 국회를 열지 않고 영장심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당권 주자들이 오늘도 바삐 움직이고... (중략)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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