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체포안 국회 접수 임박…김기현·안철수 '신경전 가열'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내일(20일)쯤 국회에 접수될 전망입니다.
여야가 오는 27일 체포안을 표결하기로 합의하면서, 국회 전운도 점점 고조되고 있습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윤희 기자.
[기자]
여야는 27일 본회의를 추가로 열기로 오늘 최종 합의했습니다.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내일(20일)쯤 국회로 넘어올 예정인 가운데, 국회법에 따라 가장 이른 24일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 접수 사실이 보고되고, 그다음 본회의인 27일 표결에 부쳐질 예정입니다.
여야 신경전도 가열되는 모습입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현안 간담회를 열어 민주당은 방탄을 내려놓고, 이 대표는 불체포특권 포기 공약을 지키라 촉구했습니다.
"불체포특권 (포기하겠단) 공약을 지킬지 안 지킬지를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이후, 국회에서 윤석열 정권 대규모 규탄대회를 여는 등 결속을 다지는 모습입니다.
"잡으라는 물가는 안 잡고 이재명 잡는데 국력을 소진하고 있잖습니까?"
'표 단속'에 나선 민주당은 조만간 의원총회를 열어 표결 대응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중반전에 들어섰습니다.
당 선관위가 경고에 나설 정도로 당권주자 간 신경전은 거세지는 모습인데요.
내일은 두번째 TV토론회가 열린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두번째 방송토론을 앞두고 분주한 주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첫 방송토론회에서 황교안 후보가 김기현 후보를 향해 제기한 부동산 시세차익 의혹을 안철수 후보가 공격 포인트로 삼으며 '김기현 대 안철수' 공방전이 달아올랐는데요.
당 선관위가 공개 경고에 나설 정도로 혼탁 양상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상황입니다.
김 후보는 방송 인터뷰에 출연해, 안 후보를 향해 "적어도 대권을 꿈꾼다는 분으로서 참 유치하다"며 "나가는 선거마다 진 이유를 알겠단 생각도 든다"고 직격했습니다.
안 후보는 국회에서 '공천 시스템'을 주제로 정책 발표회를 가진 후 기자들에게, 김 후보가 부동산 의혹을 털지 못한다면 내년 총선 승리가 힘들다는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천하람 후보는 대구 경북을 돌며 표심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천 후보는 자신이 대구 출생인 점을 강조하며 "TK서 천하람 돌풍이 곧 태풍이 될 것"이라고 외쳤습니다.
첫 토론회에서 존재감을 보여준 황교안 후보는 오늘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내일 2차 토론회 준비에 매진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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